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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정말 효과 있을까? — 과학적 근거와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간헐적 단식의 체중 감량, 오토파지, 인슐린 감수성 개선 효과와 함께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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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이 건강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부터 세포 재생까지, 다양한 효과가 언급되지만 과연 과학적 근거는 충분할까요? 기대만큼 주의도 필요한 간헐적 단식의 양면을 정리합니다.

간헐적 단식이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언제 먹느냐'에 초점을 맞춘 식사 패턴입니다. 가장 흔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16:8 방식: 하루 16시간 공복, 8시간 내에 식사

  • 5:2 방식: 주 5일은 정상 식사, 2일은 500~600kcal로 제한

  • 격일 단식: 하루 정상 식사, 하루 공복을 번갈아 반복

이 중 16:8 방식이 실천 용이성과 지속 가능성 면에서 가장 많이 채택됩니다.

과학이 말하는 간헐적 단식의 효과

1. 체중 및 체지방 감소

식사 시간을 제한하면 자연스럽게 총 섭취 열량이 줄어듭니다.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리뷰 논문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은 3~8%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동일한 칼로리 제한을 한 일반 다이어트와 비교했을 때 체중 감량 효과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2. 오토파지(자가포식) 활성화

12~16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세포 내 손상된 단백질과 소기관을 분해·재활용하는 오토파지 과정이 활성화됩니다. 이 메커니즘은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의 연구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3. 인슐린 감수성 개선

단식 기간 동안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서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제2형 당뇨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간헐적 단식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은 단식을 피해야 합니다

  • 섭식장애 이력이 있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저혈당 위험이 있는 당뇨 환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심장학회(AHA)에서 발표된 예비 연구에서는, 하루 8시간 이내로 식사를 제한하는 그룹에서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직 인과관계가 확립된 것은 아니지만, 극단적인 시간 제한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하게 실천하는 법

처음 시작한다면 12시간 공복부터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무리하게 공복 시간을 늘리기보다, 식사 시간 내에 영양 밀도 높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복 중에도 물, 블랙커피, 무가당 차는 괜찮습니다.

마무리

간헐적 단식은 마법의 해결책이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적용하면 유의미한 생활습관 개선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유행이 아닌 과학에 기반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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