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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질을 높이는 과학적 방법 7가지 — 오늘 밤부터 달라지는 잠

수면 시간보다 중요한 수면의 질. 빛 관리, 침실 온도, 카페인 조절 등 과학적으로 검증된 7가지 방법으로 오늘 밤부터 숙면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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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은 아침,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겁니다. 문제는 수면 '시간'이 아니라 수면 '질'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의학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로 효과가 검증된 수면 질 개선 방법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빛 환경을 의식적으로 관리하라

우리 뇌의 시교차상핵(SCN)은 빛을 통해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밝은 자연광에 15~30분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 타이밍이 자연스럽게 조정됩니다. 반대로, 취침 2시간 전부터는 조명 밝기를 낮추고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착용하거나 스마트폰의 야간 모드를 활성화하세요.

하버드 의대 연구진에 따르면, 취침 전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인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 50분 더 빨리 잠에 들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2. 침실 온도를 18~20°C로 맞춰라

체온이 떨어질 때 졸음이 찾아옵니다. 침실이 너무 따뜻하면 체온 하강이 어려워져 깊은 수면에 진입하기 힘들어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침실 온도 18~20°C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하되, 직접 바람이 몸에 닿지 않도록 간접 환기 방식을 권장합니다.

3. 카페인 컷오프 타임을 정하라

카페인의 반감기는 평균 5~6시간입니다. 오후 2시에 마신 커피의 카페인 절반이 밤 8시까지 체내에 남아 있다는 뜻이죠.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취침 6시간 전에 섭취한 카페인도 총 수면 시간을 1시간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오후 1~2시 이후에는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일관된 수면 스케줄을 유지하라

주말에 몰아서 자는 '수면 부채 갚기'는 생각보다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오히려 사회적 시차(social jet lag)를 만들어 월요일 아침을 더 힘들게 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이 생체시계를 안정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주말과 주중 기상 시간 차이를 1시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5. 취침 전 루틴을 만들어라

잠자리에 들기 전 30~60분간 반복하는 루틴은 뇌에 '이제 잘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가벼운 스트레칭, 독서 등이 좋은 예입니다. 특히 따뜻한 샤워는 체표면 혈관을 확장시켜 심부 체온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잠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6. 침대는 수면 전용 공간으로 사용하라

침대에서 일하거나 영상을 보는 습관은 뇌가 침대를 각성 공간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인지행동치료(CBT-I)에서 강조하는 자극 통제 원리에 따르면, 잠이 오지 않으면 침대에서 나와 다른 공간에서 졸릴 때까지 기다린 후 다시 눕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7. 알코올의 함정을 경계하라

술을 마시면 빨리 잠들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은 크게 떨어집니다. 알코올은 수면 전반부의 서파 수면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지만, 후반부에는 REM 수면을 억제하고 각성 빈도를 높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침에 일어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무리

수면의 질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의 방법들을 2~3주간 꾸준히 실천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에 띄는 변화를 체감합니다. 가장 실천하기 쉬운 한두 가지부터 시작해보세요. 좋은 잠이 좋은 하루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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