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 의외로 흔한 숨은 원인 5가지
충분히 쉬어도 풀리지 않는 만성 피로. 철분 결핍, 갑상선 저하, 수면 무호흡, 비타민D 결핍, 탈수 등 숨겨진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봅니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주말 내내 잤는데도 피로가 사라지지 않는 경험. 단순한 체력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만성 피로 뒤에 숨어 있는 의외의 원인 5가지를 살펴봅니다.
1. 철분 결핍 (빈혈 전 단계 포함)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 범위여도, 저장 철(페리틴) 수치가 낮으면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월경이 있는 여성, 채식주의자,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합니다. 페리틴 수치 30ng/mL 미만이면 철분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철분 보충은 반드시 검사 후 진행해야 합니다. 과잉 섭취 시 간 손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대사율을 조절합니다. 기능이 저하되면 몸 전체가 느려집니다. 피로, 체중 증가, 추위 민감, 변비, 피부 건조, 우울감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40대 이후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습니다. 간단한 혈액검사(TSH, free T4)로 확인할 수 있으니, 원인 모를 피로가 지속되면 검사받아보세요.
3. 수면의 질 문제 (수면 무호흡증)
시간은 충분히 자는데 질이 나쁜 경우입니다. 앞선 글에서 다룬 수면 무호흡증이 대표적입니다. 밤새 수십 번 미세 각성이 일어나면서 깊은 수면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아침 두통, 구갈, 주간 졸음이 동반된다면 수면 검사를 고려하세요.
4. 비타민D 결핍
비타민D 부족은 근육 약화와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실내 생활이 많은 사람에게 두드러집니다. 혈중 25(OH)D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부분 보충제로 교정 가능합니다.
5. 만성 탈수
의외로 많은 사람이 경미한 탈수 상태로 생활합니다. 체중의 1~2%에 해당하는 수분만 부족해도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이미 탈수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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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직후 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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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색이 연한 노란색을 유지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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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2L를 목표로 (운동 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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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차는 수분 섭취에 포함되지만, 카페인의 이뇨 작용을 감안해야 합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전문의 상담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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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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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휴식 후에도 전혀 회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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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불명의 체중 변화가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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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 림프절 부종 등 전신 증상이 있다
마무리
만성 피로는 '그냥 피곤한 것'과 다릅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위의 5가지 원인 중 상당수는 검사와 교정이 가능합니다. 원인을 찾는 것이 해결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