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eGFR 60이면 콩팥이 나쁜 걸까? 검진표에서 eGFR, 요단백, 알부민 읽는 순서 (국민건강영양조사)

70대의 절반은 eGFR이 60~89이고, 다른 이상이 없으면 지침상 병이 아닙니다. 성인 16,266명을 계산하면 콩팥 이상 신호가 있는 사람의 72%는 eGFR이 60 이상이었고, 소변 알부민이 높은 사람의 69%는 요단백 막대 검사가 음성이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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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SYSOFT 연구팀 · 공식 지침과 논문을 출처로 정리한 정보 글이며, 의사의 감수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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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아두세요.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로 계산한 통계와 진료지침을 정리한 정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만성콩팥병은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검진 결과지의 콩팥 칸에는 보통 숫자가 셋 있습니다. 혈액으로 잰 크레아티닌, 그걸로 계산한 eGFR(사구체여과율 추정치), 소변으로 본 요단백입니다. 여기에 병원에 따라 소변 알부민이 더해집니다. eGFR은 콩팥이 1분 동안 피를 얼마나 걸러 내는지를 크레아티닌, 나이, 성별로 추정한 값이고, 알부민은 콩팥이 상하면 소변으로 새어 나오는 단백질입니다. 이 글은 이 숫자들을 읽는 순서를 국제 신장 지침 단체 KDIGO의 2024년 지침의 기준과,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2024) 원자료로 직접 계산한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1단계: eGFR이 어느 칸인지 본다

KDIGO 2024 지침의 eGFR 구간입니다(단위 mL/min/1.73m²).

구간eGFR지침의 표현
G190 이상정상 또는 높음
G260~89약간 감소
G3a45~59약간에서 중간 정도 감소
G3b30~44중간에서 심한 감소
G415~29심한 감소
G515 미만신부전

지침은 만성콩팥병을 eGFR 60 미만(G3a 이하)이 3개월 넘게 이어지거나, 알부민뇨 같은 콩팥 손상 표지가 3개월 넘게 있는 경우로 정의합니다. 그래서 «eGFR 60»은 경계선입니다.

2단계: 60~89라면 나이를 본다

나이별로 eGFR을 계산해 봤습니다(크레아티닌으로 CKD-EPI 2021 식 계산).

나이eGFR 중앙값60~8960 미만
19~39세1174%0.1%
40대10812%0.2%
50대10220%0.9%
60대9632%2.3%
70대8849%7.8%
80세 이상8069%18%

(국민건강영양조사 2022~2024 원자료로 직접 계산, 19세 이상 16,632명, 임신부 제외)

  • 70대는 절반이, 80세 이상은 3명 중 2명이 eGFR 60~89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eGFR이 낮았습니다.
  • KDIGO 지침의 위험도 표는 G2(6089)이면서 알부민뇨가 정상인 칸을 «다른 콩팥 손상 표지가 없으면 만성콩팥병 아님»으로 적습니다. **6089 하나만으로는 병이 아닙니다.**
  • 60 미만은 성인 전체의 2.1%였고, 80세 이상에서는 18%로 늘었습니다.

3단계: 소변 숫자를 본다. 요단백이 음성이어도 끝이 아니다

eGFR이 괜찮아도 콩팥 이상 신호는 소변에서 먼저 보일 수 있습니다. 결과지에 «요단백»이 음성, ±, +1처럼 적혀 있다면 소변 막대(시험지) 검사입니다. 이와 달리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UACR)**는 알부민을 수치로 잽니다. KDIGO 지침은 UACR 30 mg/g 이상을 «중간 정도 증가», 300 이상을 «심한 증가»로 나눕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두 검사를 같은 소변으로 모두 했습니다.

  • 성인의 **6.2%**가 UACR 30 이상이었습니다(300 이상은 0.8%). 나이별로는 19~39세 2.6%, 50대 6.8%, 70대 13%, 80세 이상 19%였습니다.
  • UACR 30 이상인 1,149명 가운데 **69%는 막대 검사 요단백이 음성이나 ±**였습니다. +1 이상으로 잡힌 사람은 3명 중 1명이었습니다.

막대 검사가 음성이어도 알부민뇨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KDIGO 지침도 막대 검사로 알부민뇨나 단백뇨가 나오면 수치 검사(UACR)로 확인하고, UACR 30 이상은 아침 첫 소변으로 다시 확인하라고 적습니다.

4단계: 두 숫자를 같이 본다. 이상 신호의 72%는 eGFR이 60 이상이었다

eGFR 60 미만 또는 UACR 30 이상을 «한 번 잰 콩팥 이상 신호»로 묶어 나이별로 나눴습니다. 한 번 잰 값이라 진단이 아닙니다.

나이이상 신호eGFR만 60 미만UACR만 30 이상둘 다
19~39세2.6%0.0%2.5%0.1%
40대3.9%0.1%3.7%0.2%
50대7.2%0.4%6.3%0.6%
60대9.1%1.4%6.8%0.9%
70대18%4.8%10%3.0%
80세 이상33%13%14%5.2%

(국민건강영양조사 2022~2024 원자료로 직접 계산, UACR까지 잰 16,266명)

  • 성인 전체로 **7.5%**에게 이상 신호가 있었고, 그중 72%는 eGFR이 60 이상이었습니다. eGFR 숫자만 봤다면 만성콩팥병 기준(60 미만)에 걸리지 않았을 사람들입니다.
  • 60대까지는 이상 신호 대부분이 소변 알부민 쪽이었습니다. eGFR 60 미만이 크게 늘어나는 건 70대부터입니다.

5단계: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지 본다

이상 신호가 있는 사람의 77%가 고혈압이나 당뇨병(검진 측정값이나 약 복용 기준)이 있었습니다. 고혈압 67%, 당뇨병 41%입니다. 이상 신호가 없는 사람에서는 31%였습니다. 나이를 맞추지 않은 단순 비교입니다.

KDIGO 지침은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을 만성콩팥병의 흔한 위험인자로 꼽고, 위험이 있는 사람은 "urine albumin measurement and assessment of glomerular filtration rate (GFR)", 즉 소변 알부민과 eGFR을 둘 다 검사하라고 권합니다(Practice Point 1.1.1.1).

결과지를 받았다면

지침에 적힌 내용과 이 글의 조언을 구분해 적었습니다.

  1. 한 번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KDIGO는 우연히 UACR이 높거나 eGFR이 낮게 나오면 검사를 반복해 만성콩팥병인지 확인하라고 적습니다. 정의 자체가 «3개월 넘게»입니다.
  2. eGFR 60~89만 있다면 위 표처럼 나이가 들면 흔한 숫자입니다. 지침 기준으로는 소변 알부민도 정상이고 다른 손상 표지가 없으면 병이 아닙니다. (이 글의 조언) 다음 검진에서 같은 검사로 비교해 보세요.
  3. eGFR 60 미만이 처음 나왔다면 지침은 검사를 반복해 확인하고, 만성인지는 최소 3개월에 걸친 기록으로 판단하라고 적습니다. 다시 재도 60 미만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 나이와 상관없이 만성콩팥병 기준에 해당합니다. (이 글의 조언) 재검 시기는 의사와 정하고, 직전 검진보다 갑자기 떨어졌다면 미루지 마세요. (이 글의 조언) 전날 심한 운동, 탈수, 고기를 많이 먹은 것도 크레아티닌을 흔들 수 있으니 재검 때 평소처럼 지내세요. 지침도 크레아티닌 해석에 식사를 고려하라고 적습니다.
  4. (이 글의 조언)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데 소변 알부민(UACR)을 잰 적이 없다면, 다음 진료 때 검사를 물어보세요. 이번 계산에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고 막대 검사가 음성이나 ±인 사람도 10명 중 1명(9.9%)은 UACR이 30 이상이었습니다.
  5.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요산도 함께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산 7 글에서 eGFR 60 미만인 여자의 20%가 요산 7.0 이상이었습니다.

검진표의 다른 숫자는 건강검진 혈액검사 결과 해석에, 고혈압이나 당뇨를 모르고 지나가는 비율은 숨은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글에 정리했습니다.

직접 보고 느낀 점

이 글을 준비하며 Genobalance 운영자에게 물었습니다.

검진표에서 eGFR이나 요단백을 눈여겨본 적은 없어요. 생소한 단어예요. 요단백이 음성인데 알부민은 높을 수 있다는 건 처음 들어 봅니다.

그래서 이 글을 1단계부터 5단계로 나눴습니다. 낯선 단어 셋을 순서대로 읽으면, 결과지의 콩팥 칸이 무엇을 말하는지 스스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계산 방법

  • 자료: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2024) 공공이용 원시자료
  • 대상: 19세 이상, 임신부 제외, 혈청 크레아티닌을 잰 16,632명. 소변 알부민과 크레아티닌까지 잰 사람은 16,266명입니다.
  • eGFR: 혈청 크레아티닌으로 CKD-EPI 2021(인종 계수 없는 식) 계산. KDIGO 지침도 eGFR 계산에 인종을 쓰지 말라고 적습니다.
  • UACR: 소변 알부민(mg/L) ÷ 소변 크레아티닌(mg/dL) × 100 (mg/g). 알부민이 «3.0 미만»으로 기록된 경우는 2.9로 넣었습니다.
  • 요단백: 소변 막대 검사 결과(음성, ±, +1 이상)
  • 고혈압, 당뇨병: 질병관리청 유병 정의 변수(검진 측정값과 약 복용 포함). 당뇨병 변수는 8시간 이상 공복인 사람에게만 있어, 5단계 비교는 두 변수가 모두 있는 1,381명(이상 신호 있음)과 14,252명(없음)입니다.
  • 가중치: 3개년 통합 가중치(wt_itvex × 1/3)를 적용한 가중 비율
  • 표와 본문의 모든 비율은 분모가 100명 이상입니다(가장 작은 것: 4단계 표의 80세 이상 920명). 퍼센트는 원값에서 반올림했습니다.

한계

  • 한 번 잰 값입니다. 만성콩팥병 정의는 3개월 넘게 이어지는 이상이라, 이 글의 «이상 신호» 비율은 실제 만성콩팥병 유병률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소변 알부민은 운동이나 발열로 잠깐 오르기도 합니다.
  • 소변은 아침 첫 소변이 아닙니다. 검진 당일 채취한 소변이라, 지침이 확인용으로 권하는 아침 첫 소변과 다릅니다.
  • 시스타틴 C는 없습니다. 크레아티닌만으로 계산한 eGFR은 근육량이 아주 많거나 적은 사람에게서 덜 정확합니다.
  • 단순 비교입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비교는 나이를 맞추지 않았고, 신뢰구간은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 국민건강영양조사, 2022~2024. 질병관리청. (제9기 공공이용 원시자료로 Genobalance가 분석하고 해석했으며, 질병관리청의 공식 통계가 아닙니다.)
  • 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 (KDIGO) CKD Work Group. KDIGO 2024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the Evaluation and Management of Chronic Kidney Disease. Kidney Int. 2024;105(4S):S117-S314. (CKD 정의, GFR 구간, 알부민뇨 구간, Practice Point 1.1.1.1, 1.1.1.2, 1.1.3.1, 1.2.2.4, 1.2.4.2, 1.3.1.2, 표 5 위험인자) PDF
  • Inker LA, et al. New creatinine- and cystatin C-based equations to estimate GFR without race. N Engl J Med. 2021;385:1737-1749.

검사 결과 해석 가이드 · 건강검진·혈액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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